2002 한일월드컵 이탈리아와 16강전에서 골든골을 터트린 뒤 환호하는 안정환. /AFPBBNews=뉴스1
안정환은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안정환FC'에서 과거 이탈리아 페루자 활동 시절 당한 인종차별에 대해 소개했다. 안정환은 2000년부터 2002년까지 페루자에서 뛰었다.
안정환은 "이탈리아에서 뛸 때 주장 마테라치가 내게 마늘냄새가 난다고 했다"며 "지금 생각해도 열불이 난다. 별난선수였다"고 회상했다.
안정환은 2002년 페루자에서 뛰던 시절 한일월드컵에 출전했다. 이탈리아와 16강전에서 골든골을 넣은 안정환은 이탈리아 팬들로부터 살해위협을 받기도 했다.
안정환은 월드컵 후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진출을 모색했으나 취업비자 문제로 좌절된 뒤 J리그 시미즈에 입단했다.
이어 "내가 그냥 못했으면 조용히 축구했을텐데 괜히 그 골을 넣어서"라고 너스테를 떨며 "내 인생은 약간 삐그덕댔지만 그래도 국민들이 좋아했으니 후회 안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