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유명가수전' © 뉴스1
9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유명가수전'에서는 아이유가 첫 번째 유명가수로 출격해 톱3(이승윤·정홍일·이무진)와만났다.
아이유는 방명록에 '나는 중견 가수다'라고 적어 자신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유명가' 2층에 오른 아이유는 톱3가 만든 웰컴 쿠키 중 이승윤의 쿠키를 선택해 일기장 선물을 건넸다. 아이유는 '나는 중견 가수다'라고 방명록을 쓴 이유에 대해 "16세 데뷔해서 14년 차다. 연차보다는 중견 느낌이 덜 난다. 내년에 30대가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아이유는 인기는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운과 타이밍이 작용해 생긴 덤이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아이유는 가수와 배우의 정체성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유지하냐는 이승윤의 질문에 "자기 객관화를 하려고 스스로 노력한다"고 고백했다. 엇갈리는 평가들과 시선들을 제외한 '진짜 나'에 대해 객관화하려고 노력한다고.
이어 아이유와 톱3는 연습 없이 즉석에서 엉망진창으로 하는 라이브 '엉망 라이브' 시간을 가졌다. 아이유는 '누구 없소', '치티치티 뱅뱅'을 즉석에서 부르며 '엉망 라이브'가 아닌 '황홀 라이브'를 선사했다. '놀 때 부르는 곡'을 주제로 아이유가 '황혼의 문턱', 이무진이 '업타운 펑크', 이승윤이 '빨간 맛', 정홍일이 '체념'을 부르며 또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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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유명가수전' © 뉴스1
첫 번째 곡 '좋은 날'에 대해 아이유는 가장 이름을 알리게 됐던 곡이라고 소개하며 당시 하루에 2시간 쪽잠 자며 스케줄을 소화할 정도로 바빴다고 떠올렸다. 이수근이 '좋은 날'에 도전했다.
두 번째 곡 '밤편지'는 화려한 기교보다 잔잔한 감성을 살린 담담한 곡으로, 앞서 명랑한 캐릭터에서 변화된 아이유를 엿볼 수 있는 곡이다. '밤편지'를 100번 이상 들었다는 규현이 '밤편지'를 열창해 시선을 모았다.
세 번째 곡 '무릎'은 아이유의 자작곡이자, 아이유에게 세상을 떠난 뒤 대표곡이 됐으면 하는 곡이라고. 아이유는 불면증이 있을 때, 어린 시절 베고 잠들었던 할머니의 무릎을 생각하며 '무릎'을 만들었다고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무진이 '무릎'을 자신만의 느낌으로 재해석했고, 음원으로 낼 정도로 좋았다며 아이유의 극찬을 받았다.
네 번째 곡 '미아'는 아이유의 데뷔곡으로, 당시 16세였던 아이유가 이해하고 부르기는 힘겨웠던 곡이라 아이유 부모님에게도 아픈 손가락으로 남아있다고. '미아'를 선곡한 정홍일이 '미아'의 가사처럼 아내와 연애 시절 이별을 겪고, 사진을 태웠던 경험담을 전했다. 정홍일의 '미아'에 아이유는
다섯 번째 곡 'Love poem'은 '힘내'라는 말조차도 부담스러워할 상대를 배려한 응원가다. 이승윤이 'Love poem'을 선곡해 무대를 꾸몄다. 아이유는 이승윤에게 "큰 이야기를 담으실 뮤지션이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이승윤의 해석을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아이유는 신곡 '라일락'과 가장 어울릴 것 같은 가수로 이무진을 꼽아 이무진과의 듀엣 무대로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한편, JTBC '유명가수전'은 '갓 유명가수'가 된 '싱어게인' 톱3(이승윤·정홍일·이무진)가 대한민국 레전드 가수들인 '갓(GOD)유명가수'들을 만나며 펼쳐지는 음악과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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