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스트, '달뜨강' 제작사 30억 손배소 추가 입장 "협의 적극 임할 것"

뉴스1 제공 2021.04.0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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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지수 KBS 제공) 2021.2.15/뉴스1배우 지수 KBS 제공) 2021.2.15/뉴스1


배우 지수가 최근 학폭 사실을 인정하고 KBS 2TV 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 하차한 가운데, 제작사와 지수의 소속사가 재촬영과 여러 손해 등에 따른 제작비를 둘러싼 상반된 입장으로 갈등을 드러냈다. 제작사 빅토리콘텐츠는 키이스트가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였다며 이를 상대로 30억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고, 키이스트는 비협조적 태도는 사실이 아니라 반박했다. 이후 빅토리콘텐츠는 2차 입장을 통해 키이스트의 책임론을 강조하며 협조적인 자세를 요구한 상황이다.

이에 키이스트도 빅토리콘텐츠가 1~2차 입장을 전한 2일 오후 2차 입장문을 배포하고 "'달이 뜨는 강'과 관련해 빅토리콘텐츠와의 계속되는 보도자료 배포를 통한 여론전으로 현재 수많은 제작진과 배우, 스태프들의 노고와 시청자들의 성원 속에 방영 중인 드라마에 또 다른 피해를 드릴까 우려되는 마음"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키이스트는 이어 "그러한 이유로 당사는 현시점 이후로 본 드라마의 방영이 종료되기 전까지 본 사안과 관련한 언론을 통한 대응을 최대한 자제하려고 한다"며 "당사는 계속해서 원만한 합의를 위해 책임 있는 자세로 빅토리콘텐츠와의 협의에 적극 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초 온달 역할을 맡은 주연배우 지수에 대한 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졌고, 지수는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후 지수는 출연 중이던 '달이 뜨는 강'에서 하차했다. 당시 '달이 뜨는 강'은 이미 촬영이 끝나는 시기였기에, 제작사는 나인우를 다시 캐스팅해 지수의 분량을 모두 재촬영했다. 또한 지수가 등장한 1회~6회 분량도 재촬영했다.



이후 빅토리콘텐츠는 2일 키이스트에 3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배우가 교체되면서 해당 장면들을 전면 재촬영할 수밖에 없었고, 재촬영으로 인한 각종 스태프 비용, 장소 및 장비 사용료, 출연료, 미술비 등의 직접 손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 밖에도 시청률 저하, 해외고객 클레임 제기, 기대매출감소, 회사 이미지 손상 등 상당기간 장래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엄청난 손해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빅토리콘텐츠 측은 "이러한 손해배상을 조속히 회복하고 좋은 드라마 제작에 다시 전념하기 위해 키이스트 측과 손해배상에 대한 협의를 성실히 진행하고자 했으나, 키이스트 측의 비협조로 인해 부득이하게 이 사건 소를 제기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지수 소속사 키이스트 측도 이날 "당사는 갑작스러운 배우 교체로 인한 제작사 및 여러 제작진이 겪는 어려운 상황에 깊이 공감하며, 지수 배우 분량 대체를 위한 추가 촬영분에 소요된 합리적인 비용에 한해 책임질 의향이 있음을 분명히 밝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빅토리콘텐츠 측에서 제시한 제작비 추정 금액으로 최종 합의를 하기에는 구체적인 근거가 부족하므로 실제 정산 내역을 제공해 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함과 동시에 아직 촬영이 진행 중이라 최종 정산까지는 한 달 이상의 시간이 걸릴 예정이므로 그전에라도 우선 도움이 되고자 일부 선 지급을 해드리겠다고까지 제안을 했다"고 전하며 비협조적인 대응으로 합의가 무산된 것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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