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 佛 바이오社와 저항성 고혈압약 독점 판매 계약

동화약품, 국내서 피리바스타트 독점 개발·글로벌 연구 참여

동화약품 은 프랑스 퀀텀 지노믹스와 저항성 고혈압 치료제 '피리바스타트(Firibastat)'의 한국 내 개발·판매에 관한 독점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파리-데카르트 대학, 국립 보건원(INSERM)의 연구를 기반으로 설립된 바이오 업체인 퀀텀 지노믹스는 피리바스타트를 저항성 고혈압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저항성 고혈압은 이뇨제를 포함한 세 가지 이상의 고혈압 약물 투여에도 불구하고 잘 조절이 되지 않는 고혈압을 뜻한다. 전체 고혈압 환자의 10~20% 정도가 이에 해당하지만 현재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퀸텀지노믹스는 미국, 유럽 및 남미 지역에서 저항성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 3상을 진행 중이다. 올해 중에 한국인 환자를 포함한 글로벌 3상을 추가로 시작할 계획이다.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글로벌 임상 2상 연구 결과는 내년 중에 발표할 예정이다.

동화약품은 피리바스타트를 국내에서 독점으로 개발하고 상용화하고, 글로벌 임상연구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유준하 동화약품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저항성 고혈압 및 심부전 치료제를 개발할 기회를 얻게 됐다"며 "동화약품의 R&D(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1조4000억원 규모의 고혈압 약제 시장에 새로운 리더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