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지역의료 안전망 구축사업, ‘시민 건강지키미’ 역할 수행

뉴스1 제공 2021.03.2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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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아산병원 응급실·소아청소년과 전문 의료인력 확충

충남 보령시청 전경.© 뉴스1충남 보령시청 전경.© 뉴스1


(보령=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 보령시가 추진 중인 지역의료 안전망 구축사업이 시민 건강지키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6일 보령시에 따르면 2019년 보령아산병원과 지역의료 안전망 구축 협약을 맺고 응급실 전문의 등 의료인력 확충, 소아전문의 배치 및 소아전용 병상 확보 등 열악한 지역 응급의료 개선에 힘써 온 결과다.

시는 올해까지 Δ응급실 및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인건비 21억원 Δ간호사 인건비 9억5000만원 Δ구급차 이송 처치비 및 의료장비 구입 6억 원 등 모두 36억 5000만원을 지원한다.



보령아산병원 응급실 이용자는 2019년 1만7955명, 2020년 1만6122명으로 연평균 약 1만 7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전원(轉院) 건수는 2018년 586명, 2019년 358명, 2020년에는 381명으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원 건수는 환자가 최초 이송된 의료기관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없는 경우 다른 의료기관으로 이송하는 것으로, 전원 건수가 감소한 것은 지역 응급의료체계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소아전문의와 병동 확충으로 소아청소년과 입원환자는 2019년 1679명, 2020년 995명으로 연평균 1337명이 이용해 타지역 진료로 인한 시민의 의료비 부담을 덜어 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16년부터 취약지역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섬 지역과 보령아산병원 등 7개소에 12억3000만원을 투입해 닥터헬기장을 조성, 최근까지 모두 452명의 환자를 헬기로 이송해 시민의 귀중한 생명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했다.

이밖에 시는 보령아산병원에 지난 2018년부터 매년 1억5400만원을 지원, 2병실 8개 병상에 보호자 없는 병실을 운영해 현재까지 140명의 저소득가정에 진료비 부담을 줄여 주고 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보령아산병원을 거점으로 신속한 지역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해 열악했던 의료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귀중한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 의료환경 개선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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