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태도보다 업무성과로 평가해라"…MZ 세대 한 목소리

머니투데이 이강준 기자 2021.03.1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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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현대모비스/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재택근무 도입 1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코로나19(COVID-19)가 국내에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해 3월부터 자율 재택근무를 실시하다 지난해 11월부터 공식 도입했다.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실시된 해당 설문에는 1087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는데, 주로 MZ 세대였다.

재택근무 초기에 비해 ‘근무태도’ 보다는 ‘업무성과’로 재택근무를 관리해야 한다는 인식이 많이 확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할 일만 다한다면 재택근무 중 다른 일을 해도 상관없다’ (45%)는 인식이 대표적이다. 또 ‘집중해서 일할 수 있는 공간과 인프라만 있다면 어디든 무관하다(70%)’는 의견이 ‘집이 아닌 곳에서는 안된다(13%)’는 의견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재택근무의 효율성에 대해서는 대부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매우 효율적이다(40%)’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고, ‘매우 비효율적(2%)’이라고 답한 인원은 극소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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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효율이 높아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출퇴근하는 시간과 지출이 줄어서(57%)’, ‘방해 없이 일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29%)’, ‘불필요한 회의 참석이 줄어서(8%)’, ‘갑자기 주어지는 업무 지시가 줄어서(6%)’ 순이었다.



재택근무시 보완해야 할 점으로는 ‘IT 인프라(38%)’와 ‘동료들의 인식 개선(35%)’이 가장 많았고 ‘일과 삶을 구분하는 개인의 마인드셋(15%)’, ‘성과 평가 시스템 개편 등 관련 제도 재정비(12%)’가 그 뒤를 이었다.

재택근무제도 운영에 대해서는 ‘연속 재택근무 정착 등 확대 시행해야 한다(61%)’는 의견이 제일 많았고 ‘탄력 근무를 활성화해야 한다(21%)’는 의견도 있었다.

또 재택근무에 대한 가족들의 반응은 대부분 긍정적(81%)인 것으로 나타났다.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져서(41%)’, ‘간단한 집안일을 부탁할 수 있어서(40%)’가 주된 이유였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직원들이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거점 오피스를 구축하는 등 재택근무와 시너지가 날 수 있는 다양한 정책들을 준비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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