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D2SF, AI 기반 법률·특허 번역 스타트업 ‘베링랩’ 투자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21.03.1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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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랩 로고/사진=네이버 D2SF베링랩 로고/사진=네이버 D2SF


네이버의 기업형 액셀러레이터 D2SFD2 스타트업 팩토리는 서울대기술지주와 공동으로 AI(인공지능) 리걸테크(legaltech)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베링랩’에 투자했다고 11일 밝혔다.

베링랩은 법률·특허 분야에 특화된 AI 번역 엔진을 개발했다. 법률 분야의 전문 용어, 문서 특성을 반영, 우수한 번역 품질을 제공한다. 주요 고객은 법률·특허 법인이다.



베링랩은 4,800만 건에 이르는 법률·특허 문서를 학습데이터로 활용했고 변호사들의 데이터 정제 과정을 거쳐 엔진을 고도화했다. 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화웨이, 텐센트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참여한 국제기계번역학습대회(WMT2020)에서 ‘단어 단위 사후 교정’(Word-Level Post-editing Effort) 분야 1위를 차지했다.

또 국내 법무·특허법인 대상의 베타 테스트를 거쳐, 법률 번역 품질 및 사용성을 검증했다. 특히 계약서 번역의 경우 번역에 소요되는 시간을 60% 줄이는 효과를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베링랩은 이달 중 정식 솔루션을 출시하고 B2B 고객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프리랜서 번역사 등 개인 이용자를 위한 웹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베링랩은 변호사 및 AI 개발자로 구성돼, 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와 기술 역량을 두루 갖춘 팀“이라며 ”전문 분야를 파고드는 AI 스타트업으로서 빠른 성장은 물론이고 글로벌 확장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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