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현대상사 (17,170원 ▼160 -0.92%))는 9일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회사 명칭을 '현대코퍼레이션'으로 변경키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이달 24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의결시 확정된다.
무엇보다 사명에서 업종 표시를 나타내는 '종합상사'를 떼어낸 것은 앞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신사업을 적극 발굴한다는 뜻도 담겼다.
예를 들어 현대종합상사는 모빌리티 산업 내 밸류체인 진입을 위해 국내 강소기업과 함께 차량용 알루미늄 단조 부품 개발 및 합작 공장 운영을 진행, 지난해 양산에 돌입했다.
인도에서 운영 중인 자동차·가전용 철강 가공 공장 생산능력을 2배 확대했고 자동차 DKD 사업 운영도 성공리에 진행했다. DKD란 완성차 조립이 쉽도록 쉽게 재분해해 수출한 뒤 수입국에서 다시 조립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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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 에너지 발전사업으로도 사업영역을 넓혔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총 6기의 지붕형·카포트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중이고 일본에서도 시즈오카현과 오카마현 2곳에서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중이다.
또한 계열사인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를 통해 F&B 사업도 추진중이다. 캄보디아에서 운영중인 망고농장, 캄보디아 최초 수출 검역 시설을 갖춘 현대식 농산물 유통센터 건립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종합상사 관계자는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이미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는 차량용 부품 제조, 신재생 에너지, F&B, 유통, 물류는 물론 앞으로 전기차 부품 제조, 친환경 소재 및 복합 소재,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구축 등 새 시장에서 새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작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종합상사는 1976년 현대그룹 정주영 창업자에 의해 설립됐다. 2000년대까지 범 현대그룹의 수출입 창구이자 한국 대표 종합무역상사로 입지를 다지며 국내외에서 높은 인지도와 명성을 쌓아왔다. 현재는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와 함께 '현대코퍼레이션그룹'의 일원으로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의욕적으로 구축해 나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