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리버풀, 강등권 풀럼에 0-1 충격패…안필드서만 '6연패'

뉴스1 제공 2021.03.0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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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선수들이 안필드서 풀럼에 충격적인 0-1 패배를 기록한 뒤 고개를 떨구고 있다.  © AFP=뉴스1리버풀 선수들이 안필드서 풀럼에 충격적인 0-1 패배를 기록한 뒤 고개를 떨구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의 추락에 끝이 없다. 강등권에 있는 풀럼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안방인 '안필드 6연패'라는 수모를 겪었다.

리버풀은 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서 열린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풀럼과의 경기서 0-1로 졌다.



최근 리그 5경기서 1승4패의 부진에 빠진 리버풀은 12승7무9패(승점 43)로 8위까지 추락했다. 최근 구단 역사상 최초로 홈 구장서 단일 시즌 5연패를 기록했던 리버풀은 불미스러운 기록이 '6'까지 늘어났다. 홈 무승(2무6패)은 8경기 째다.

3경기 만에 승리를 챙긴 풀럼은 5승11무12패(승점 26)로 아직 강등권인 18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17위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승점 26), 16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27)와의 격차를 줄이며 잔류를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풀럼에 0-1로 패한 리버풀 © AFP=뉴스1풀럼에 0-1로 패한 리버풀 © AFP=뉴스1
예상과 달리 풀럼은 리버풀을 상대로 초반부터 강하게 공세를 펼쳤고 전반 막판 득점을 성공시켰다.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프리킥 한 공이 상대 수비를 맞고 나왔고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가 걷어내려는 순간 마리오 레미나가 강한 압박을 통해 볼을 빼앗았다. 레미나는 그대로 반대쪽 포스트를 향해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 네트를 갈랐다.

리버풀은 후반 들어 만회골을 넣기 위해 총 공세를 펼쳤지만 한방이 부족했다.


디오고 조타의 왼발 슛은 풀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사디오 마네의 헤딩슛은 골 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풀럼 수비진은 육탄 방어로 리버풀의 공격을 막아냈고, 결국 1골 차의 승리를 따냈다.

리버풀은 볼 점유율 63-37%의 우세와 함께 슈팅 숫자에서도 16개(유효슈팅 3개)-10개(유효 3개)로 앞섰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안방서 영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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