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가덕도공항에 고추 말린다고? 번지수 틀린 비판"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2021.03.0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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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여주연 기자 = 지난 6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선출된 김영춘 후보가 부산 연제구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1.3.6/뉴스1(부산=뉴스1) 여주연 기자 = 지난 6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선출된 김영춘 후보가 부산 연제구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1.3.6/뉴스1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는 8일 "예타(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할 수 있다는 것은 꼭 이 법(가덕도신공항특별법)에 안 담겨도 되는 내용"이라 말했다. 예타는 정부 재정이 대규모로 투입되는 공공투자사업에 대해 사업 시행 이전에 경제성과 정책성 등을 검증하는 제도다.

김 후보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가덕도특별법 내용 중 예타 면제와 관련해 나오는 비판에 대해 김 후보는 "국가재정법에도 기획재정부 장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면 예타를 면제할 수 있는 조항이 있다"며 "마치 가덕도 공항 때문에 특별히 다른 데 없는 그런 조항을 넣은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그건 아주 왜곡된 선전"이라 비판했다.

또 "지금 수도권 중심의 시각으로 보면 '무슨 지방에 큰 공항이 필요하냐' 이런 논리로 전국 언론도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부산·경남·울산 지역에서 보면 전혀 다른 시선이 있다. 지금 부·울·경만 하더라도 인구가 800만명이고 가덕도에 1시간 이내 거리까지 치면 1000만 경제의 인구권이 가덕신공항을 이용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김해공항만 하더라도 국내선과 가까운 동남아 노선만 운항하는 국제선을 운항하는데 활주로 1본을 가지고 연간 영업이익이 1000억원이 넘게 난다"며 "(김해공항은) 김포공항이나 제주공항보다 더 많은 수익을 내는 공항이다. 그런데 포화상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가덕도에 국제선 1본을 낸다는 것은 저희로선 가장 경제적인 그런 투자를 하는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건데 수도권 의원들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주로 말하지만 '고추 말리는 공항, 미역 말리는 공항이 될 거다'는 번지수가 틀린 이야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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