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한 태국 여성이 발견한 용연향./사진=트위터
6일(현지시간) 방콕잭에 따르면 지난 2일 남부지역 사뚠주에서 어부 아사리 푸아드(24)는 아버지와 낚시를 나갔다가 폭우를 만났다. 두 사람은 수확 없이 빈손으로 돌아오는 길에 얕은 해안가에서 정체불명의 덩어리를 발견했다.
푸아드는 "텔레비전에서 용연향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 있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정체불명의 덩어리들을 집에 가져왔다"고 밝혔다.
감정 결과 두 사람이 주운 용연향은 품질이 아주 좋았고 그 가치는 최고 1020만2000바트(한화 약 4억원)으로 추정됐다.
푸아드와 아버지는 현재 최고급 용연향을 구매할 사람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바다의 로또' '해신(海神)의 선물'이라고 불리는 용연향을 수컷 향유고래의 토사물로 고급 향수의 재료로 사용된다. 용연향은 바다를 오래 떠다닐수록 그 가치도 높아지며 최고급 용연향은 500g당 2300만원의 고가에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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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달 23일 태국에서는 한 여성이 약 3억 원의 용연향을 주워 화제가 된 적 있다. 푸아드와 마찬가지로 폭풍우가 지나간 후 해변을 따라 걷던 그는 폭 30cm, 길이 61cm, 무게 약 7kg짜리 용연향을 발견했다.
지난해 12월에도 태국의 한 어부가 100㎏의 용연향으로 35억원이 넘는 돈을 받아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