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백신 허위정보는 범죄…엄정대응 하겠다"

머니투데이 세종=안재용 기자 2021.03.07 15:35
글자크기

정세균 국무총리 "5월 AZ백신 105만명분 도입…화이자백신 3월 50만명분 공급"

(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3.7/뉴스1(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3.7/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가 7일 "인터넷과 SNS(소셜미디어) 공간에서 백신 접종 관련 허위·조작정보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허위·조작정보를 생산하고 유포하는 행위를 범죄로 규정하고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와 중대본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포털이나 SNS 사업자들도 책임의식을 갖고 허위·조작 정보를 수시로 모니터링해 삭제나 차단 등 필요한 조치에 나서주길 요청한다"며 "정부는 허위조작정보로 증폭되는 '인포데믹'도 확실히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허위정보가 퍼지지 않도록 백신 관련 이상 반응 신고에 대해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이상반응 신고도 함께 늘고 있다"며 "대부분 경미한 수준이지만 일부 요양병원 입원환자가 접종 이후 사망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어 단 하나의 사례도 결코 가벼이 넘기지 않고 전문가 중심으로 사인과 인과성을 규명해 보고하겠다"고 했다.

정 총리는 "결과가 나오면 있는 그대로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국민들께서는 정부를 믿고 접종 참여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접종현장에서는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도 안심하고 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예진 과정에서 세심하게 살펴봐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첫 접종 이후 현재까지 31만명이 넘는 국민들이 참여해 초기 단계 백신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5월까지 코백스-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5만명분이 도입될 예정이고 화이자 백신도 3월말 50만명분을 시작으로 2분기에는 매달 공백없이 공급될 것"이라고 했다.


정 총리는 "실제 약속된 물량이 도착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며 "식약처는 백신의 안전성 확인 등 검증절차를 미리미리 준비해 백신이 도착한 이후 최대한 신속히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당부했다.

일일 검사횟수 확대와 병상 확충 등도 약속했다. 정 총리는 "3차 유행의 큰 고비는 넘겼지만 7주 연속 하루 확진자수가 300~400명대에서 정체된 답답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하루 50만건까지 검사역량을 확충해 감염원을 선제적으로 찾아내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하루 확진자 2000명이 발생하더라도 병상과 의료인력이 모자라지 않도록 의료체계 여력도 미리미리 확충하겠다"며 "등교수업을 확대한 지 일주일이 지났는데 교내로 감염이 확산돼 등교수업이 중단되지 않도록 교육청과 일선학교는 방역을 점검하고 필요한 보완조치에 나서달라"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