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세종과학펠로우십'에 선정된 UNIST 이재범 박사. © 뉴스1
7일 UNIST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2021 기초연구사업 세종과학펠로우십' 최종 선정명단에 UNIST 소속 연구자 13명이 포함됐다.
세종과학펠로우십은 과기부가 박사후연구원 등 젊은 과학자를 지원하기 위해 신설한 제도로 박사취득 후 7년 이내 또는 만 39세 이하의 박사후연구원(비전임교원 포함)을 대상으로 한다.
UNIST에서는 권세용, 김동협, 박성오, 손문, 오인선, 임동혁, 이완, 이재범, 이종완, 진성환, 최준호, 표종철, 황치현 박사 등 13명이 신규 선정돼 각자의 독립연구 과제를 수행한다.
이번 과제에 선정된 이재범 박사는 UNIST 도시환경공학과 이영주 교수 연구실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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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학위를 UNIST에서 취득한 이재범 박사는 자신만의 연구주제를 향한 탐색을 이어가던 중 이번 지원 사업을 알게 됐다.
이 박사는 "지금까지는 지도교수님이 만들어주신 온실 속에서 연구를 진행했다면, 이제는 독립적인 연구자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싶었다"며 "박사후연구원의 연구를 장려하는 사업이 생겼다는 소식에 바로 지원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과 심층강화학습을 활용해 주요 시설물의 수명을 예측하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특히 교량, 건물 등 도시의 대형 구조물에 센서를 부착해 특성을 파악하고 이를 가상세계에 그대로 구현해 수명과 위험도 등을 예측하는 것이 핵심이며, 향후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스스로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도시에 발생하는 재난은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이를 관리할 수 있는 기술개발의 필요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재난관리공학과 인공지능기술을 융합한 연구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만큼 사회에 필요한 연구를 계속해나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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