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일자리 4개월만에 최대증가…'경제재개' 앞두고 '채용'

머니투데이 뉴욕=임동욱 특파원 2021.03.06 01:51
글자크기
샌프란시스코의 한 식당에서 직원이 고객에게 메뉴를 건네고 있다. /사진=David Paul Morris/Bloomberg샌프란시스코의 한 식당에서 직원이 고객에게 메뉴를 건네고 있다. /사진=David Paul Morris/Bloomberg


미국 일자리가 4개월 만에 최대 규모로 증가했다.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경제활동 재개를 앞두고 고용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2월 미국 경제가 37만90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당초 다우존스가 조사한 시장전문가들의 새로운 일자리 전망치는 21만개였다.



지난날 채용 증가는 각 주 정부가 인원제한과 공개모임 제한 규제를 완화하면서 식당, 유통업체, 호텔 등에서 집중됐다.

공식 실업률은 6.3%에서 6.2%로 하락했다.



마켓워치는 "2월 일자리 창출이 늘어난 것은 대규모 신규 채용 사이클의 시작일 가능성이 높다"며 "따뜻해지는 날씨와 감소하는 코로나19 감염률, 증가하는 백신 접종, 그리고 연방정부의 또 다른 대규모 부양책이 경제에 연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1년 전보다 여전히 약 950만개의 일자리가 감소한 상태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집리쿠르터의 경제학자 줄리아 폴락은 뉴욕타임즈에 "우리는 넓고 느린 증가를 보고 있다"며 "겨울 동면 후 노동시장이 서서히 되살아나는 것과 같다"고 진단했다.


이어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고, 경제가 계속 일자리를 잃지 않아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