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인플레 위험요인 도처에…농축산물 가격 안정에 집중"

머니투데이 세종=유선일 기자 2021.03.0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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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 TF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했다./사진=기획재정부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 TF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했다./사진=기획재정부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5일 “코로나19(COVID-19) 대응 과정에서 나타난 글로벌 유동성 증가와 높아진 인플레이션 기대,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세 등 인플레이션 위험 요인이 도처에 상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 TF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해 “단기간 내 급격한 물가급등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이런 우려를 밝혔다.



김 차관은 “백신효과에 따른 총수요 압력까지 고려할 때 인플레이션 우려를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중심으로 서민 생활과 밀접한 농축산물 가격의 조기 안정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최근 높은 가격이 지속되는 계란, 채소류, 쌀 등을 중심으로 수입확대, 생육점검 강화, 정부 비축·방출 확대 등 맞춤형 수급안정 대책을 차질없이 집행하겠다”며 “원유·원자재 가격 등 위험요인을 밀착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가 적기에 이뤄지도록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2021년 경제정책방향’ 주요 과제와 관련해선 “재정을 속도감 있게 집행하겠다”며 “일자리, SOC, 맞춤형 피해 지원 등 파급 효과가 크고, 민생과 직결된 사업의 자금배정과 집행관리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해 집행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내수, 고용 등 취약부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온누리·지역사랑 상품권을 상반기까지 58% 이상(10조5000억원) 발행하고 고효율 가전기기 구매환급 사업 등을 조속히 개시해 내수를 뒷받침 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준비 중인 과제가 일정에 맞춰 추진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이번 주 발표한 서비스산업 발전전략에 이어 프로토콜 경제 발전전략, 가계부채 관리 선진화 등을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마스크를 벗고 잃어버린 얼굴의 절반을 되찾을 수 있도록 11월 집단면역의 목표를 향해 백신 보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이어 “자발적 거리두기, 집합인원 제한에 동참해주신 덕분에 우리는 위기의 끝에 한걸음씩 다가가고 있다”며 “추경이 하루빨리 집행돼 민생에 대한 걱정이 누그러지도록 국회의 신속한 결정을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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