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3일 미륵사지 내 가마터 보호각을 새롭게 단장해 일반에 공개했다. 사진은 새롭게 단장한 미륵사지 내 가마터(익산시 제공)2021.3.3/뉴스1
새 단장한 보호각은 기존의 벽과 지붕을 없앤 후 진회색의 금속판으로 건물 전체를 감싸고 근처에 소나무를 심어 유적 경관과 조화를 이루게 했다. 이어 난간과 금속 창살은 커다란 투명 유리창으로 교체하고 전시 소개 안내판도 설치해 가마의 모습도 더 정확히 관람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가마의 보존을 위해 환기시설도 보완했다.
가설 건물이던 기존 보호각을 한층 더 세련된 건축물로 새 단장한 만큼 유적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과 함께 관람 편의시설 설치로 관광객들이 더 편리하게 문화재 관람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익산 미륵사는 백제 무왕 대(600~641년)에 창건되어 1600년대까지 유지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새 단장한 가마터는 조선 시대 기와 가마터로 미륵사에서 기와를 자체 공급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