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사카 유지, 하버드에 항의 서한 "램지어 논문, 인권침해행위"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2021.03.02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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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가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논문과 관련해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사진=호사카 유지 교수 페이스북 갈무리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가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논문과 관련해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사진=호사카 유지 교수 페이스북 갈무리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가 '위안부' 관련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 논문 내용에 대한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항의 서한 수신 대상은 미국 하원의장, 하바드대 총장, 해당 학회지 편집장, 한국 국회의장 등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와 김원웅 광복회 회장, 송영길·양항자 의원, 변호사 등 36명이 항의 서한에 서명했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지난 1일 오후 페이스북에 전달한 항의 서한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서한에서 "램지어 교수의 논문은 학문의 자유라는 탈을 쓴 인권침해행위"라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제2차 세계대전 때 일본군이 저지른 여성에 대한 성범죄"라고 규정했다.



이어 그는 지난 1993년 8월 고노요헤이 관방장관의 '고노담화'의 내용을 밝히면서 당시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일본군과 관헌이 관허, 가담한 사실을 인정해 사죄했다"고 지적했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수많은 수많은 여성들이 일본군에 의해 강제로 끌려가거나 취업사기로 일본군의 성노예가 됐다"며 "램지어 교수는 일본 정부와 일본군이 개입하지 않았다고 허위 주장했고 업자와 여성들이 서로의 이익을 위해 성계약을 맺었다는 허위에 입각한 논문을 썼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램지어 교수의 논문이 학문의 자유의 영역을 넘어 피해자들에 대한 인권 침해 요소가 짙다면서 "램지어 교수뿐 아니라 그를 옹호하는 일본 극우세력, 한국 내 신(新)친일파 세력도 역사의 진실에 등을 돌리는 역사 날조·왜곡행위를 이제 그만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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