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개막전 전북현대와 FC서울의 경기에서 초등학생 시절 성폭력 가해 의혹을 받고 있는 FC서울 기성용이 경기장에 들어서고 있다. 2021.2.27/뉴스1
27일 기성용은 서울 월드컵주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개막전이 끝난 뒤 이례적으로 인터뷰를 자청했다.
아울러 "10년, 20년 넘게 연락 안 왔던 후배와 동료들이 돕겠다고 연락이 오고 있다"며 "모든 것을 다 밝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성용은 "나는 끝까지 갈 것이다. 모든 걸 총동원해서 꼭 진실을 밝힐 것이다. 자비란 없다"며 "성폭행범으로 보여지는 것에 대해 참을 수 없다. 강경하게 대응하려고 한다. 법적 대응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이어 "증거가 있으면 빨리 증거를 내놓기를 바란다"면서 "왜 증거를 얘기 안 하고 딴소리하며 여론몰이를 하는지 알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뉴시스에 따르면 기성용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C씨와 D씨의 대리인 박지훈 변호사 "기성용이 원하는 대로 해줄 생각이다. 조만간 증거 전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 C씨와 D씨는 전남의 한 초등학교 축구부 시절 2000년 1~6월 선배인 A선수와 B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박지훈 변호사를 통해 주장했다. 이후 선수 A씨가 기성용으로 특정됐다.
이와 관련 기성용의 매니지먼트사 C2글로벌과 기성용은 모두 폭로 사실을 전면 부인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박 변호사는 한 차례 더 사실을 주장하고 나섰으며 이에 기성용은 기자회견을 자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