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서울시 중구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1호 접종자인 의료원 관계자가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사진=뉴스1, 공동취재단
이날부터 코로나19 환자를 직접 치료하는 병원의 종사자 5만4498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2차 접종은 1차 접종 후 3주 뒤가 된다.
뉴스1 등에 따르면 첫 접종자는 병동의 폐기물 처리 및 환경관리를 하는 환경미화원 정씨다. 그는 이 날 오전 9시 4분쯤 접종을 받았다. 코로나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2명의 간호사,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 등도 함께 접종을 받았다.
정 총리는 "11월 집단면역 형성이라는 정부의 목표를 달성하고, 모든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접종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그동안 백신에 대해 가졌던 막연한 두려움이 설레임과 기대감으로 조금씩 바뀌어 가고 있다"며 "빼앗긴 우리들의 소중한 일상을 하루빨리 되찾기 위해 국민 여러분께서도 정부를 믿고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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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접종한 화이자 백신은 다국가 백신 연합체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가 공급하는 백신이다. 질병관리청과 계약한 1000만명분 중 초도물량 5만8500명분이 전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는 현재 5곳으로만 배송된 상태다. Δ국립중앙의료원(중앙, 6만4400도스) Δ순천향대천안병원(권역, 8200명분) Δ양산부산대병원(권역, 9950명분) Δ조선대병원(권역, 5250명분) Δ계명대 대구동산병원(지역, 2950명분) 등이다.
이날 중앙예방접종센터를 시작으로 다음 달 3일부터는 권역·지역 예방접종센터로 확대된다. 8일부터는 82개 자체접종기관으로 백신을 배송해 기관별 계획에 따라 자체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 5만5000명 전원에 대한 접종은 내달 20일 완료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