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이어 화이자…정세균 "이제는 실전, 접종 신속하게"

머니투데이 세종=민동훈 기자 2021.02.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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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2.26/뉴스1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2.26/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이제는 실전이다’는 마음가짐으로 안전하면서도 신속하게 접종을 진행해 달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 서울 중구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해 의료진 등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이같이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립중앙의료원 종사자 199명, 수도권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101명 등 총 300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국제백신공급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로부터 전날 국내로 반입한 화이자 백신 초도 물량(5만8000명분)의 일부다.



전날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화이자 백신까지 총 2종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것이다. 정부는 향후 모더나와 노바백스, 얀센 등 3종 추가 도입까지 총 5종, 7900만명분 백신을 확보했다. 전 국민 70% 이상이 백신을 접종해 오는 11월까지 코로나19 확산을 자연스럽게 억제할 수 있는 '집단면역'을 달성할 계획이다.

정 총리는 이날 고임석 국립중앙의료원 진료부원장으로부터 중앙예방접종센터 백신 접종 추진현황을 보고받고, 접종 현장을 참관한 후 접종을 받은 이들과 의료진들을 격려했다.



정 총리는 "전날 시작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온 국민이 염원하는 일상 회복을 향한 여정의 첫걸음을 내딛었다"며 "정부는 국민들께서 안전하고 신속하게 예방접종을 받으실 수 있도록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 접종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11월 집단면역 형성이라는 정부의 목표를 달성하고, 모든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했다.

중앙예방접종센터 관계자들에게는 "'이제는 실전이다'는 마음가짐으로 안전하면서도 신속하게 접종을 진행해 ‘K-방역 시즌2’를 만들어 가는데 선도적 역할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그동안 백신에 대해 가졌던 막연한 두려움이 설레임과 기대감으로 조금씩 바뀌어 가고 있다"며 "빼앗긴 소중한 일상을 하루빨리 되찾기 위해 국민 여러분께서도 정부를 믿고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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