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패스트파이브에 따르면 이르면 올해 4월 중 신규 공유오피스 브랜드인 '파이브스팟'의 첫 번째 지점을 서울 내 주요 지역에 오픈한다. 1호 직영점을 시작으로 연내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확장한다. 파이브스팟을 앞세워 스타벅스에 출근 도장을 찍는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과 '코피스족(카페에서 업무 보는 사람)' 수요를 흡수할 전략이다.
패스트파이브는 2015년 2월 1호점을 연 토종 공유오피스 브랜드 운영사다. 현재 서울 주요 지역에 27개 지점(계약 기준)을 운영 중이다. 을지로점, 시청점, 여의도점, 서울숲점 등 강북 권역에만 7개 지점을 확보했다. 입주사는 1900여개, 이용자 수는 1만8000여명에 이른다.
부동산 입지도 달라진다. 기존 패스트파이브는 대로변이나 사무실 밀집지역 위주였다면, 파이브스팟은 주거지역 중심이다. 입주 건물은 대형 오피스 건물에서 동네 꼬마빌딩까지 확대된다. 지점은 무인점포 형태로 운영된다. 멤버십 이용자는 온라인에서 이용지점과 시간을 미리 예약해서 쓰는 방식이다. 멤버십 사용료는 하루 2만원 안팎이다.
파이브스팟을 스타벅스보다 더 가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김 대표는 "파이브스팟은 공유오피스 시장에 새로운 사업 방향을 보여주는 모델이 될 것"이라며 "이용자는 평소에 카페에 가듯이 시간, 하루, 월 단위로 자유롭게 선택해 파이브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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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파이브는 올해 파이브스팟 등 신규 사업에 힘입어 연 매출이 1000억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426억원)보다 42% 늘어난 607억원 가량이다. 패스트파이브의 매출은 2017년 74억500만원에서 2018년 210억원, 2019년 425억4900만원, 지난해 607억원으로 최근 3년간 8배 이상 급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