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금광서 산사태로 5명 사망·70명 실종… 잇따른 재해

머니투데이 김현지B 기자 2021.02.2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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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 주 찌한주앙 마을 산사태 현장에서 구조대가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10일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 주 찌한주앙 마을 산사태 현장에서 구조대가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인도네시아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5명이 숨지고 70명이 실종됐다.

2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재난당국에 따르면 전날 중부 술라웨시주의 한 금광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인명 피해가 났다.

술라웨시주 재난관리청의 다투 파무수 톰볼로투투 청장은 "며칠 간 계속 폭우가 쏟아져 마을에 있는 금광 터널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며 "지금까지 시신 5구가 수습됐다"고 밝혔다.



광산에서 일하던 광부의 가족들이 낸 실종 신고도 총 70건에 달했다. 재난 당국은 실종자들이 대부분 지하에 매몰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재난당국은 굴삭기 등 구조 장비를 동원해 군인, 경찰, 지역 주민 등 구조대가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인도네시아에서는 자연재해가 잇따르고 있어 수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수도 자카르타를 비롯한 자바섬 일대에서 폭우가 쏟아져 대규모 홍수가 발생하면서 어린이를 포함해 5명이 숨졌다. 또한 주택이 침수되고 전기와 수도가 끊기며 4000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지난 14일에는 자바섬 동부 마을에 산사태가 발생해 10여 채의 주택이 진흙에 매몰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당시 2명이 숨지고 14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16명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는 우기 동안 산사태와 홍수 사태가 빈번히 발생해 매년 상당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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