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한국산 AZ 백신 11.7만회분 첫 도착…내달 접종 시작

뉴스1 제공 2021.02.2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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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호치민 시 탄손넛 공항에 도착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상자 표면을 한 보건 공무언이 소독하고 있다.© AFP=뉴스124일 호치민 시 탄손넛 공항에 도착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상자 표면을 한 보건 공무언이 소독하고 있다.©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다음달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전국민 예방접종을 실시할 예정인 베트남에 24일 한국에서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1만7000회분이 도착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백신들은 한국으로부터 항공편으로 호치민시에 도착했다. 정부는 이번에 받은 백신이 수입과 유통을 담당하기 위해 설립된 베트남백신합동주식회사가 들여올 3000만 회분의 일부라고 밝혔다. 이 백신은 고위험군 약 5만명 이상에게 먼저 투여될 예정이다.



한국의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아스트라제네카의 위탁을 받아 이 백신을 생산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보건부 차관이 직접 공항에 나가 서울로부터 날아온 이 백신을 받았다.

베트남은 올해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 백신 공동구매·배분 프로젝트인 코백스에서 받는 3000만회분을 포함해 총 6000만회의 백신을 확보해 접종할 계획이다.



베트남 보건부는 지난달 30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인구 9800만명의 베트남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403명에 불과해 방역 모범국으로 꼽힌다.

그러나 전체 누적 확진자 수의 3분의 1 규모인 791명이 지난달 27일 베트남 북부 하이즈엉·꽝닌성에서 발생해 백신 접종의 필요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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