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선수 / 사진=hwijpg@(김휘선 인턴기자)
23일 신세계그룹은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추신수와 연봉 27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연봉 중 10억원을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사회공헌활동 계획은 구단과 협의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은 "야구단 인수를 결정한 직후부터 추신의 영입을 원하는 인천 야구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왔다.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 최종 입단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은 올해 1월 야구단 인수를 결정한 직후 추신수 측에 꼭 같이 하고 싶다는 의사를 수차례에 걸쳐 전달하는 등 관심을 표명했으며 지난주부터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추신수는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그룹 야구팀 1호 이적생이 됐다. 추신수는 2007년 SK 와이번스의 해외파 특별지명에서 1순위로 지명됐고, 14년 만에 KBO에 데뷔하게 됐다.
부산고를 졸업한 추신수는 2001년 미국에 진출했다. 이후 시애틀 매리너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신시네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 등을 거치며 메이저리그 통산 16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를 기록하며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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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최초로 3할-20홈런-20도루(2009년), 사이클링 히트(2015년)를 기록했으며 20홈런-20도루는 통산 3차례나 달성했다. 또 아시아 출신 타자 최다 홈런(218개)과 최다 타점(782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추신수는 25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귀국해 2주간 자가격리를 거쳐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