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백신접종 시작하는 日…의료진 4만명 '화이자' 맞는다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2021.02.1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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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치료 최전선 의료진 4만명 우선 접종…65세 이상 4월부터 접종

지난 16일 일본 도쿄의 한 병원에서 직원과 배달원이 병원에 전달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의 포장 및 운송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사진=AFP지난 16일 일본 도쿄의 한 병원에서 직원과 배달원이 병원에 전달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의 포장 및 운송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사진=AFP


일본 정부가 17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아사히신문, NHK방송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부터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우선적으로 의료 종사자 4만명에 접종할 방침이다.

지난 14일 일본 후생노동성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정식 승인한 지 사흘 만이다. 4만여명의 의료진들은 모두 선행 접종에 사전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선행 접종 대상을 제외한 370만명의 의료 종사자에 대해서는 다음달 중순부터, 65세 이상 고령자 3600만명에 대해서는 4월1일부터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고령자 접종 이후에는 기저질환자(약 820만명), 고령자 시설 등 종사자(약 200만명, 60~65세(약 750만명) 순으로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다.

접종 대상은 16세 이상이며 3주 간격으로 두 차례 주사한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는 사람도 대상으로 한다. 접종은 원칙적으로 주민표(주민등록등본에 해당)가 있는 자치단체에서 받아야 하며, 무료 접종 기간은 내년 2월 말까지다.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은 16세 이상 전 국민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을 마치는 데 약 1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4만명의 우선 접종 대상자 중 2만명은 관찰 일지를 작성해 접종의 안전성을 조사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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