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이재영과 현대건설 이다영이 지난 2019년 10월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9-2020 여자부 V-리그' 미디어데이 행사를 마친 뒤 우승트로피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뉴스1
문화체육관광부는 학교폭력 재발 방지를 위해 검증 시스템을 만들기로 했다. 여기에는 학생 시절 징계 이력도 포함된다. 이같이 선수 이력에 징계 내용을 포함해 학교폭력을 투명하게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16일 문화체육관광부는 "교육부 등 관계 당국과 협의해 학교운동부 징계 이력까지 통합 관리해 향후 선수 활동 과정에 반영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배구는 물론 스포츠 전 종목에 걸쳐 학교폭력 이력이 있는 선수는 태극마크를 달 수 없게 됐다.
이어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의 송명근, 심경섭도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사실이 피해자들의 폭로로 알려졌다.
흥국생명은 두 선수에 대해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고 송명근과 심경섭은 잔여 시즌 경기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대한배구협회도 학교폭력 가해 선수의 국가대표 자격과 지도자 자격을 박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