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길 활주한 신사동 당나귀…4년 전에도 식당서 탈출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21.02.1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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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강남구 신사역 사거리 인근 도로에 당나귀들이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진은 2017년 10월17일 오후 서울 논현동 골목길에서 한가로운 오후 한때를 보내고 있는 당나귀. /뉴스113일 서울 강남구 신사역 사거리 인근 도로에 당나귀들이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진은 2017년 10월17일 오후 서울 논현동 골목길에서 한가로운 오후 한때를 보내고 있는 당나귀. /뉴스1


서울 강남구 신사역 사거리 인근 도로를 활보하던 당나귀가 포획됐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쯤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사역 사거리 도로에서 당나귀 3마리가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순찰차로 당나귀를 몰아 40여분이 지난 오후 2시5분쯤 3마리를 모두 생포했다.



당나귀들은 논현동의 한 식당에서 기르는 애완용 동물로 확인됐다. 당나귀 주인인 심모씨는 "오전에 먹이를 준 뒤 급하게 친척 집에 가느라 축사 문을 제대로 잠그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당나귀는 총 4마리가 축사를 탈출했는데 인근 주민의 전화를 받고 심씨가 1마리는 직접 포획했다.



4년 전인 2017년 3월에도 이 식당에서 당나귀가 탈출했다가 20분만에 붙잡혔다. 당시 경찰과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출동, 신사역 주변에서 새끼 당나귀 1마리를 포획해 주인에게 넘겼다.

어미와 다른 새끼 당나귀는 가로수길을 지나 인근 고등학교까지 갔다가 주인에게 붙잡혔다. 이 과정에서 다친 사람이나 파손된 물건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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