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경기 이천 M16 D램 반도체 생산라인. /사진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이 공장에서 극자외선(EUV)을 처음으로 도입하는 등 차세대 D램 양산에 뛰어들 계획이다. 이날부터 본격적인 파일럿 테스트(사용 전 점검)를 시작해 이르면 6월부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반도체 경기가 하락세를 그리던 2년 전 M16을 짓는다고 했을 때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지만 이제 반도체 업사이클 얘기가 나오고 있는 만큼 어려운 시기에 내린 과감한 결단이 더 큰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해줬다"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일 SK하이닉스 경기 이천 M16 준공식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M16에는 총 3조5000억원, 공사인력 연인원 334만명을 투입됐다. 2018년 11월 착공 이후 25개월 만이다. 축구장 8개에 해당하는 5만7000㎡(1만 7000여평)의 건축면적에 길이 336m, 폭 163m, 높이 105m로 조성됐고 총 3개 층 구조로 이뤄졌다. 높이는 아파트 37층에 달한다.
M16에는 SK하이닉스 최초로 EUV(극자외선) 노광장비가 도입된다. SK하이닉스는 EUV 장비를 활용해 올해 하반기부터 4세대 10나노급(1a) D램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EUV 노광장비는 갈수록 초미세화되는 차세대 반도체를 생산하기 위해 반드시 구축해야 할 시스템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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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6 준공은 SK하이닉스가 2015년 이천 M14 준공식에서 밝힌 미래비전의 조기 달성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당시 SK하이닉스는 지속적인 반도체 산업 리더십 확보를 위해 2014년부터 10년 안에 M14를 포함해 국내에 3개의 신규 팹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2018년 청주 M15에 이어 이번에 M16을 준공해 미래비전을 3년 앞당겨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