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오전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여야 합의에 이르지 못했던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에 나선다. 인사청문보고서는 여당 단독으로 채택될 전망이다. 2021.1.27/뉴스1
28일 법무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동부구치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 관련 업무보고를 받는다. 통상 대통령으로부터 청와대에서 장관 임명장을 받으면 첫 공식 일정으로 국립현충원을 방문한 후 법무부 청사에서 취임식을 연다. 박 장관은 현충원은 방문하지 않고 취임식 일정도 최대한 미룬 채 동부구치소 현장방문을 장관 임명 후 최우선으로 했다.
지난 7일에는 "재소자들이 정부 대책을 신뢰하고 안도감을 갖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법무부 교정본부장으로부터 별도의 상황 보고를 받기도 했다. 박 정관은 이때 "긴급하게 교정본부장으로부터 구금시설 코로나19 상황과 향후 대책에 대해 대화를 좀 나누기로 했다"며 "장관 일을 하게되면 가장 먼저 급선무로 해야할 일이 아무래도 구금시설의 코로나19와 관련된 대책 마련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어느 것을 우선으로 하느냐의 선택 문제가 아니라 모두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일"이라며 "취임하게되면 잘 집약해서 추진해볼까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1일 단행된 평검사 인사에 이어 검찰 간부 인사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 장관은 향후 예정된 검찰 간부 인사에 대해 "구상이 없지는 않다"면서 법에 명시된 검찰총장과의 협의권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