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박형준 'X파일' 갖고있진 않지만…시중에 파다, 검증해야"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21.01.2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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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언주 전 국회의원이 지난달 1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0.12.17. /사진제공=뉴시스국민의힘 이언주 전 국회의원이 지난달 1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0.12.17. /사진제공=뉴시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이번 선거는 도덕성이 매우 중요하고 공정하고 깨끗한 시정으로 혁신할 수 있는 후보가 나와야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 여러 얘기들에 대해 당이 철저하게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출발새아침' 인터뷰에서 같은 당 박형준 예비후보의 'X파일' 언급에 대해 이처럼 설명했다.



그는 "(X파일) 그건 제가 갖고 있는 게 아니다. 시중에 그런 얘기들이 파다하다고 지적하면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어쨌든 당이 검증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민주당에서 박 예비후보에 대한 결정적인 X파일을 이미 많이 갖고 있다는 얘기도 시중에 파다하다"고 적었다. 박 예비후보가 'MB정권 실세'로 전 대통령 측근으로서 오랜 기간 정치에 몸 담은 만큼, 숨겨진 도덕적 흠결이 수 있다는 추측성 발언이어서 논란이 됐다.



반면 이 전 의원은 "저는 정치적 빚이 없다"며 "부산 출신으로 부산에서 초·중·고를 나왔고 부산을 애정하지만, 부산에서 정치를 하진 않았다"며 "일반적으로 단점으로 볼 수 있겠지만, 지금 상황에선 그런 게 오히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기존에 부산에서 정치를 오래 하다 보면, 또 청와대에서 실세로 계시다 보면 본인이 의도했든 아니든 여러 가지로 이해관계에 엮이기 쉽다"면서 박 예비후보를 우회적으로 겨냥하는 발언을 거듭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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