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씨월드의 벨루가./사진제공=핫핑크돌핀스
27일 해양환경단체인 핫핑크돌핀스는 양이원영 의원실이 환경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통해 거제씨월드의 벨루가 '아자'의 폐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핫핑크돌핀스는 "보통 야생 상태의 벨루가 수명이 약 35년~50년임을 감안할 때 벨루가 아자는 제 수명대로 살지 못하고 일찍 폐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조련사나 관람객들이 벨루가나 큰돌고래의 등을 올라타는 등 강도 높은 체험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비좁은 수조에서 밀집사육을 했기 때문에 폐사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단체 측의 설명이다.
실제 거제 씨월드는 회당 70분으로 운영되는 'VIP 라이드 체험'을 통해 20만원의 이용료를 받아 왔다. 이용객들은 벨루가와 돌고래를 직접 타는 체험을 하는데 체험하는 동안 업체 관계자가 사진 촬영을 해주고 별도의 금액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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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핑크돌핀스는 "정부는 거제씨월드의 동물학대로 볼 수 있는 돌고래 체험 프로그램을 즉각 금지시켜야 한다"며 "시설 폐쇄와 더불어 사육 돌고래 야생방류 또는 바다쉼터 마련을 통한 방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