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정의당 김종철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회의에서 발언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11. [email protected]
25일 정의당에 따르면 지난 15일 김종철 전 대표가 같은 당 장혜영 의원과 식사를 같이 한 뒤 성추행을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인 장 의원은 지난 18일 정의당의 젠더인권본부장인 배복주 부대표에게 해당 사실을 알렸고, 배 부대표는 사건을 비공개 조사한 뒤 이날 대표단회의에서 첫 보고했다. 정의당은 속전속결로 김 전 대표에 대한 직위해제를 결정했다.
정의당은 이번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의 단일화는 없다며 '독자 완주' 방침을 강조해 왔다. 진보정당의 차별화된 정책으로 승부수를 띄워 진보 진영 2세대 육성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다.
김 전 대표도 지난해 11월 재보궐선거기획단 1차회의에서 "권력형 성폭력 사건이 심지어 민주당 소속의 지자체장으로부터 세 번 연속으로 일어났다면 민주당은 더욱 큰 책임을 져야 한다"며 "책임을 회피하는 민주당에 다시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 이후 김윤기 부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한 정의당은 당 대표 보궐선거와 성평등 대책 마련에 우선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재보선 전략에 대한 논의도 차차 이뤄질 전망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울·부산시장 보선 후보등록이 완료된 상황"이라며 "상황을 더 파악해 봐야 한다. 보선 관련 전략 등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누구도 예기치 못한 큰 상황이 발생해 추후 더 논의 해봐야 한다"며 "현재 상황에서는 두 분의 후보는 고(go)다. 달라지는 건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