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문재인 보유국" vs 나경원 "나라 이 지경으로"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21.01.2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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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23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중앙시장에서 장을 보면서 상인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21.1.23/뉴스1(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23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중앙시장에서 장을 보면서 상인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21.1.23/뉴스1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나선 나경원 전 의원이 여당 주자인 박영선 전 장관의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 발언에 "문심(文心)이 아닌 민심(民心)을 따르라"고 비판했다.

나 전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에서 "박영선 전 장관님, 국민은 더는 ‘문재인 보유국’을 자랑스러워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전 의원은 "무능한 국정 운영, 짝사랑과 다른 바 없는 실패한 대북정책, 부동산 가격 급등과 서민의 주택난을 보고도 어떻게 아직도 ‘문재인 보유국’을 말할 수 있다는 말이냐"며 "정권에 불리한 수사를 틀어막고 검찰총장까지 내쫓으려 했던 정권이다. 야당의 비판은 이제 듣는 척조차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저들이 자랑스러워서 하는 ‘문재인 보유국’이라는 것은 민주주의의 기본 가치가 위협받는 ‘위험한 대한민국’이며 점점 퇴보하는 '침체된 대한민국'인 것"이라며 "박영선 전 장관께서 그립다는 그 국무회의가 나라를 이 지경으로 끌고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 생일을 축하해드리고 싶은 그 마음은 잘 알겠다"며 "하지만 국민이 찬양까지 듣고 싶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박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 생일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올리면서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이라며 "벌써 대통령님과 국무회의에서 정책을 논하던 그 시간이 그립다"고 했다.

이날 경남으로 향한 박 전 장관은 경남 창녕에 부친 묘소와 봉화마을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잇달아 찾을 예정이다. 박 전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을 앞두고 당내 핵심 지지층인 친문 세력을 향한 본격적인 구애작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코로나19 민생현장을 찾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입구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에 나선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우상호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1.23/뉴스1(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코로나19 민생현장을 찾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입구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에 나선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우상호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1.2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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