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검사를 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92명 늘어 누적 7만5천84명이라고 밝혔다. 2021.1.2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전날(23일)에만 일가족 10명이 확진된 데 이어 이들 중 일부와 접촉한 추가 확진자까지 나왔다. 추가 확진자의 가족까지 노출되는 등 감염이 꼬리를 무는 양상이다.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일가족 10명 중 1명(세종 179번)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현재 자녀 2명 등 동거가족 3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세종시 일가족으로부터 시작된 감염이 지역사회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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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쇄감염은 22일 오후 늦게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174번 감염자로부터 시작됐다.
바로 다음 날에는 그의 동거가족 4인(세종 175~178번), 비 동거가족 5인(세종 179~183명)이 추가 확진을 받았다.
비 동거가족 5인 중 한 명이 174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174번을 매개로 한 연쇄감염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지만 그가 최초 감염자인지는 불분명하다.
동거가족 중 한 명이 174번보다 먼저 코로나19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방역당국은 174번 동거가족의 증상 발현일이 모두 11∼14일 사이로 비슷한 점으로 미뤄 일단 가족이 동시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174번 확진자가 '양성' 판정을 받기 전 보인 행적은 논란거리다.
방역당국이 밝힌 174번의 행적을 좇아보면 그는 14일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다음 날(15일) 병원에 방문한 뒤 의사로부터 진단검사를 받아보라는 권유를 받는다.
하지만 이후에도 회사에 정상적으로 출근하는 등 22일 확진 판정을 받기 당일 오후까지도 일상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직장, 지인은 물론 불특정 다수와의 접촉 우려가 큰 상황이다.
시는 이번 가족 감염 사례를 위기상황으로 보고, 이날 오후 긴급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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