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탁재훈© News1
탁재훈의 인생은 마치 롤러코스터다. 1998년 결성한 컨츄리꼬꼬로 첫 전성기를 누린 그는 '오 해피' '김미 김미' '오! 가니' '어이해' '오 마이 줄리아'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2004년부터는 솔로 가수로도 활동했고 에스파파라는 예명으로 곡 '참 다행이야'까지 히트시켰다.
그의 성공가도에 제동을 건 사건도 있었다. 지난 2013년 인터넷 불법 도박으로 논란이 된 탁재훈은 재판에서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고 방송가에서 한동안 볼 수 없었던 것. 수년간 자숙하며 지낸 탁재훈은 2016년 엠넷 프로그램 '음악의 신2'를 통해 공식 복귀했는데, 당시에도 한껏 주눅 든 모습 속에서 특유의 자기 비하 개그 코드라든지 숨길 수 없는 입담은 그를 다시금 대중의 마음 속에 들게 만들었다.
탁재훈 © News1 JTBC 제공
탁재훈은 1995년 가수로 데뷔한 후 올해로 27년차 베테랑 올라운더다. 가수, MC, 나아가 배우 활동까지 한 그는 다시 N차 전성기를 맞이했다. 그는 다시금 대중의 사랑을 받는 요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이 시각 인기 뉴스
탁재훈은 최근 뉴스1과의 전화 통화에서 "감사하게도 요즘 여러 방송에서 나를 찾아주고 있는데, 감사할 따름이다"라며 "비결은 잘 모르겠지만, 내가 가진 무언가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그저 열심히 하려는 마음이다"라며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사실 이제는 큰 욕심이 없다"며 "내가 잘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최선을 다하려고 하고, 대중이 좋아해 줄 때 자만하지 않고 열심히 하려고 노력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탁재훈은 '놀면 뭐하니?'를 통해 가수로서의 추억도 상기시킨 바. 그는 추후 앨범 계획이 있다고 알렸다. 그는 "계속 곡도 받고 있고 선별하고 있는 과정이다"리며 "앨범을 내고 가수로 활동할 생각은 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수로 컴백해 큰 목표나 야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이기 때문에 놓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탁재훈은 최근 유튜브도 시작했다. 그는 "TV에서 보여줄 수 있는 것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창구다"라며 "내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유롭게 하고 싶은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