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신비한 레코드샵' 캡처 © 뉴스1
22일 오후 방송된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배달가요-신비한 레코드샵'에서는 프로파일러 3인방이 출연해 눈길을 모았다. 국내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프로파일러 출신 배우 김윤희, 치안 정책 연구소에 재직 중인 프로파일러 고준채는 선후배 사이라고 했다. 권일용은 후배들을 바라보며 "각종 범죄 현장에서 활약했던 전우들"이라고 소개했다.
권일용은 강력계 형사로 일을 시작했다가 CSI로 활동, '묻지마 범죄'가 일어나는 것을 보고 1호 프로파일러로서 일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윤희는 "이수정 교수님이 어느 날 강의를 하셨다. 사이코패스에 대한 얘기에 충격을 받아 시작했다"라고 회상했다. 특히 그는 '사람 고쳐쓰는 거 아니다'라는 말에 대해 "점점 더 확고해진다. 새사람이 되는 걸 저는 아직 못 경험했다"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윤희는 "저희가 직접 범인을 검거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성취감이 좀 적을 수는 있다. 근데 저로 인해 범인을 잡을 수 있어서 뿌듯하다"라며 "예전에 제가 말한 단서로 범인을 잡은 일이 있었다. 범인 검거에 성공한 걸 보고 형사들과 소통을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JTBC '신비한 레코드샵' 캡처 © 뉴스1
이어 "저는 열심히 살아왔고 잘 걸어온 인생이라고 생각하는데 주변에서 다들 '뭐하는 짓이냐, 왜 쓸 데 없는 짓해' 이러더라. 되게 많이 들었다"라며 "힘들 때 '지친 하루'가 되게 큰 힘이 되어줬다"라고 밝혔다. 김윤희는 '지친 하루' 외에도 god의 '길', 셀린 디온의 '댓츠 더 웨이 잇 이즈'를 플레이리스트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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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고준채는 자우림의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통해 힘을 얻었다고 밝혔다. "당시 현장에서 힘들었다. 힘든 사건을 경험하면서 제가 좀 부족하고 여러 생각이 있었는데, 이 노래를 듣고 스물다섯 추억이 떠올랐다. 프로파일러를 꿈꿨던 그때의 난 어디로 갔나 싶더라. 위로가 됐다"라고 고백했다.
고준채는 "프로파일러를 하고 싶은 이들에게 조언해 달라"라는 요청을 받고 "자기 자신을 잘 이해해야 한다. 그래야 타인도 이해한다"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권일용은 "그런 거 말고 시험 문제 뭐 나오나 이런 거나 알려줘라"라고 현실적인 요구를 해 큰 웃음을 안겼다.
MC들은 프로파일러들을 생각하며 곡을 추천했다. 규현은 유재하의 '가리워진 길'을, 웬디는 십센치의 '굿나잇'을 골랐다. 이 가운데 장윤정은 '세상은 요지경'을 신나는 곡이라며 추천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종신은 남진의 '빈잔'을 택했다. 프로파일러 3인방은 '오늘의 배달송'으로 '가리워진 길'을 골랐다. 규현이 라이브로 이 노래를 불러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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