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보험도 AI챗봇이 대세, 상담에서 가입까지 돕는다

머니투데이 정명근 에디터 2021.01.2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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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카금융서비스 자회사 주식회사에인에서 ‘AI챗봇’ 상반기 출시

청신호 챗봇 이푸른매니저/사진제공=주식회사에인청신호 챗봇 이푸른매니저/사진제공=주식회사에인


독립보험대리점(GA) 인카금융서비스㈜의 자회사 ㈜에인이 보험상품 상담이 가능한 AI 챗봇 시스템을 1월 20일 오픈했다고 밝혔다.

현재 다이렉트 보험 가격 비교 서비스 ‘청신호’를 운영하는 ㈜에인은 이번 AI 챗봇은 어려운 보험용어의 해설부터 광범위한 고객의 보험 관련 문의를 응대하고 나아가 고객 맞춤형 보험상품을 추천해 가입까지 안내해 줄 ‘AI 설계사’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인은 Insurance와 Technology의 합성어인 InsurTech 분야 스타트업으로, 보험종합분석 애플리케이션 "청신호"와 보험 추천 AI “I.AM”을 개발하고 있다. 향후 건강, 금융, 여행 등 다양한 생활에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며 자사 서비스 외에도 보험사, 금융사 공급 인공지능 솔루션을 계획하고 있다.

2021년 상반기에 모습을 드러낼 에인의 AI 설계사는 고객 개별 정보와 기존 가입된 보험 내용을 토대로 보장분석을 진행, 온·오프라인 보험상품 모두 추천이 가능하며 보험 종목(연금·실손·종합·암 등)과 종목별 추천 합계보험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보험 종목 선택 시 가입이 필요한 주요 담보와 가입 금액을 제공해 고객이 보험 가입 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인 관계자는 “고객의 요구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소요되는 보험 설명 및 상담 시간이 AI 설계사 도입으로 인해 획기적으로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AI 설계사가 사용자와 보험 사이의 벽을 낮추고 보험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청신호’를 보험 종합 애플리케이션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 12월 에피어(appier)에서는 ‘현재 보험 산업계 변화를 선도하고 있는 4가지 AI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금융 서비스 기업은 인공지능(AI)을 통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정확한 예측을 실현하고,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과 캠페인 구축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획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경영컨설팅 전문 기업 베인앤컴퍼니(Bain & Company)의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보험 부문의 경우, 디지털 혁신으로 인한 엄청난 변화와 함께 큰 호황을 누리고 있다. 경쟁이 심화되고 새로운 업체들의 시장 진입이 늘어나면서 보험 회사들은 살아남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한다.


보험사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하여 다음과 같은 4가지 측면에서 고객 참여 기능을 강화하고, 보험 사기를 막고,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간소화할 수 있다.

▶ 보험 사기 감지 및 신용 분석 ▶ 고객 프로파일링 및 세분화 ▶ 보험 상품 개발 및 약관 설계 ▶ 보험 계약 심사(Underwriting) 및 청구 평가

미국의 정보 기술 연구 및 자문 회사 가트너(Gartner)도 2020년까지 전체 온라인 고객 서비스 운영의 25%가 챗봇과 같은 보조 기술을 사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세안(ASEAN) 및 홍콩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설문조사에서도 금융 서비스 고객들이 처음 거래를 개시하는 과정에서 챗봇과 상호작용하는 비율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체 응답자의 30% 이상이 향후 12-18개월 사이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가장 높은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기술로 인공지능과 챗봇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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