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2월20일 바이든 당시 상원의원이 동료 상원의원들과 함께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연세대 김대중도서관 제공)/뉴스1
20일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 따르면, 바이든 당시 상원의원은 1986년 2월20일 동료 상원의원과 함께 전 전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에서 "1988년 직선제 개헌 서명운동에 대한 탄압(suppress)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전두환 정권은 2월13일 신민당사와 민추협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면서 개헌 서명운동을 방해했다.
또 전두환 정권이 김대중 전 대통령 등 한국 민주화 지도자를 탄압하는 점을 고려할 때 민주화 이행을 약속한 전두환 정권을 신뢰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김대중도서관은 1987년 바이든 당시 상원의원이 미국 슐츠 국무장관에게 보낸 편지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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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당시 상원의원을 비롯한 미 상원의원 31명은 1987년 11월20일 슐츠 국무장관에게 편지를 보내 전두환 정권이 양심수로 불리는 정치범을 전면 석방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대중도서관이 공개한 편지들은 한국인권문제연구소 자료에서 나왔다.
전두환 정권 당시 바이든을 포함한 미국 주요 정치인들은 한국 민주화와 관련된 이슈를 파악할 때 한국인권문제연구소 측과 소통하면서 관련 내용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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