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강경화 교체…文정부 '여성장관' 이제 3명뿐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21.01.2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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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추상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최태원 SK회장과 함께 20일 오전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기업 영상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01.20. scchoo@newsis.com[안동=뉴시스]추상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최태원 SK회장과 함께 20일 오전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기업 영상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01.20. [email protected]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3차 개각을 단행하면서 두명의 여성 장관을 내보냈다. 새로 임명된 장관 중엔 여성이 없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정의용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75),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황희 국회의원(54),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권칠승 국회의원(56)을 각각 내정했다.

이로써 문재인정부 18개 부처에서 여성 장관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그리고 이날 인사청문회를 하고 있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 등 3명만 남게 된다.



이전까진 여성 장관은 총 5명으로 28%였는데, 17%로 내려 앉는다. 문 대통령이 내각 30%를 여성으로 채우겠다고 약속했던 것보다 한참 낮은 수치다.

이 같은 지적에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여성을 채우기 위해서 부단히 계속 노력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어질 여러 가지 인사와 조직 보완 등에서 여성을 계속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선 이번 개각을 앞두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교체가 확실시 되는만큼 새로운 여성장관이 내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여성인 박 장관 뿐만 아니라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모두 남성이 발탁되면서 문재인정부의 여성 장관 비중은 10%대로 ‘뚝’ 떨어졌다.

정치권 관계자는 “장관의 최고 덕목은 능력이어야 하지만, 문 대통령이 여성장관 30%를 공언한만큼 이번 인사에 대한 아쉬움이 나올 것”이라며 “향후 추가 개각이 있다면 여성 장관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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