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수사 때문에 윤석열 찍어내기?…김진욱 "100% 동의는 못해"

머니투데이 오문영 기자 2021.01.1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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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며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사진=뉴스1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며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사진=뉴스1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자가 윤석열 검찰총장이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다는 이유로 청와대와 정부, 여당의 찍어내기를 당하고 있다는 것에 공감하냐는 질문을 받고 "그렇게 보는 국민도 많으신 것 같다"면서도 "100% 동의는 못한다"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공수처장 인사청문회에서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의를 받고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이날 김 후보자에게 '청와대와 민주당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극찬하다가 찍어내리고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냐'고 물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 수사하기 때문에 이런 사태가 벌어졌다고 보는 국민들도 많으신 것 같다"고 답했다.

김 의원이 '(그러한 국민들의 생각에) 동의하냐'고 되묻자, 김 후보자는 "100%로 동의는 못한다"고 했다. '권력 수사 때문에 찍어내기가 이뤄지고 있다는 부분에 대한 후보자의 생각을 말해달라'는 이어진 질의에는 "사실관계가 맞다면"이라고 전제한 뒤, 자신도 비슷한 상황이 되면 반론을 제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공수처도 법 위에 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압력이나 탄압을 받을 수 있다"면서 "그 부분에 대해선 반론을 제기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외에 울산 선거개입 수사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 등이 적절하게 이뤄진다고 보는 지 등 질문 에는 "기록이나 자료도 보지 않고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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