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된 19일 서울의 한 카페에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시민들이 음료를 마시며 대화하고 있다. 2021.01.19. [email protected]
완화 대상에서 제외된 업종은 ‘방역불복’ 시위 등 강도 높은 집단행동을 예고했고, 완화 조치에 포함됐지만 야간 영업이 제한된 업종에서는 항의성 시위에 나서겠다는 움직임이 감지된다.
오는 31일까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오후 9시 영업제한 조치가 유지되는 가운데 정부가 31일 이후 추가적인 방역조치 완화에 나설지 주목된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정부의 다중이용시설 방역조치가 일부 완화됐지만 감성주점, 단란주점, 유흥주점 , 콜라텍,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 집합금지는 유지한 18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먹자골목 유흥주점과 노래주점 등 입구가 닫혀 있다. 2021.01.18. [email protected]
인천유흥업주단체 회원 70여명도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는 유흥시설 집합 금지를 풀고 형평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부산에서는 유흥업소 업주들이 집합금지 조치 해제를 요구하며 부산시청 앞에서 삭발을 하기도 했다.
이부규 중앙회 대표는 "건전하게 소규모로 영업하는데도 큰 고통을 받고 있다. 단란주점의 영업을 계속 묶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했다. 그는 카페, 헬스장, 노래방 등이 오후 9시까지 조건부 영업을 할 수 있게 된 것과 비교하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반쪽영업’ 영업장들도 항의성 시위
(서울=뉴스1) 이성철 기자 = 정부의 거리두기 2.5단계 연장안이 발표된 18일 서울의 한 PC방에서 관계자가 영업을 종료 해야만 하는 저녁 9시가 되자 불은 켜두고 영업은 하지 않는 '점등시위'를 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 소속 PC방 업주들은 이날부터 영업제한에 항의하는 의미로 오후 9시 이후 점등시위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2021.1.18/뉴스1
이 시각 인기 뉴스
서울에서 코인노래방을 운영하는 한 남성은 "9시 이후 문을 닫으면 사실상 장사하지 말라는 것 아니냐"라며 "한 달에 월세 관리·유지비 포함해서 500만원 정도 고정으로 나가는데 9시 이전까지 열면 5만원도 못 번다"고 호소했다.
전국의 PC방 업주들은 정부의 야간 영업제한 조치에 불복해 오는 21일까지 점등시위를 하기로 했다. 21일 이후에도 적절한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형사처벌을 각오하고 영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PC방 업주들로 구성된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은 “전기요금도 되지 않는 재난지원금으로 고통을 감내하라는 정부의 무책임한 정책에 전 재산을 투자해 생업을 이어가는 PC방 사업주들은 이미 생존 한계에 이르렀다”며 울분을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