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재난지원금 힘 실어준 문 대통령에 "그 자리에 계셔 다행"

머니투데이 이소현 기자 2021.01.1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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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 및 완화 당정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 및 완화 당정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지방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데 대해 "경기도의 노력을 이해해주시고 수용해주셨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 지사는 경기도의 자체적인 재난지원금 보편 지급을 두고 여당 내 일각에서 비판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 지사가 경기도민에게 10만원씩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의 주요정책을 지자체가 선도하는 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정부 지원으로 충분치 않다. 이를 보완하는 지자체의 일은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이에대해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서 "오늘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지켜보며 100년 만의 세계사적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문 대통령께서 그 자리에 계신 게 얼마나 다행인가 다시 한번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경기도는 재정 능력이 허락하는 최대한의 경제 방역과 민생 방어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경제살리기에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 중앙정부가 할 수 있는 몫이 있고, 지방정부가 취할 수 있는 몫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쌍끌이' 노력이 시너지 효과를 내어 지역경제를 선순환시키고 나라경제를 지켜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 "문재인 정부는 촛불혁명의 반석 위에 세워진 정부다. 혹독한 겨울을 밝혔던 온 국민의 염원을 실현하기 위한 개혁이 계속될 것"이라며 "1380만 도민과 함께 하는 경기도지사로서 그 길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경기도가 문 대통령의 구상이 실현되도록 민생과 경제를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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