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기자회견을 마친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나서며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0.04.16. [email protected]
손 전 대표는 17일 오전 페이스북에 "내일 기자회견에서 반드시 두 전직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결단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8일 취임 이후 네번째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어 그는 "대통령의 사면은 통 큰 정치적 결단이지, 법적인 면죄부가 아니다. 여론에 끌려 다니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사면을 반대하는 정치권 인사들 중 특히 86세대가 눈에 뜨인다"며 여권의 86세대를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손 전 대표는 "86세대는 오늘날 이 나라 정치의 중심세대일 뿐 아니라 문 대통령이 가장 크게 의지하는 정치세력"이라면서도 "이들은 나라를 생각하기 전에 자기 집단의 이익을 먼저 챙기고, 진영논리에 파묻혀 갈등과 분열을 획책하는 사람들로 비판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권위를 세우고 어두운 동굴을 벗어나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라고 격려해야 한다"며 " 조그만 정권욕에 나라를 가두어 놓아서는 안 된다고 꾸짖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