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사진제공=로이터/뉴스1
15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무슬림 남성들은 한 번에 최대 4명의 아내를 둘 수 있으며 일부다처제는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등 무슬림 국가에서 합법이다. 무슬림 무장 단체 탈레반의 소식통은 최근 탈레반 지도부가 일부다처제를 자제하라는 법령을 배포했다고 밝혔다.
일부다처제를 금지하려는 이유는 비용 때문이다. 아프간의 지배적인 부족인 파슈툰족은 결혼할 때 신부의 가족에게 돈을 주는 관행이 있기 때문이다.
탈레반이 발표한 법령은 일부다처제 자체를 금지하지는 않지만 탈레반 반대자들이 결혼식에 드는 막대한 비용을 빌미로 탈레반을 비난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법령에는 "일부다처제를 피한다면 부패하고 불법적인 관행에 연루될 일이 없을 것"이라고 명시돼 있다.
한편, 법령은 이전 결혼에서 자녀를 두지 않았거나 남편을 잃은 여성과 결혼하거나, 다수의 아내를 부양할 수 있는 자산을 가진 남자들은 예외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