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KIA 소속으로 공을 던지는 양현종의 모습.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조계현(57) KIA 단장은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조만간 (양)현종이 에이전트와 한 번 만나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 워낙 (해외에) 나가려는 의지가 강한 것 같다. 단장으로서 속이 탄다. 김하성(26·샌디에이고)처럼 포스팅 입찰이면 적극적으로 에이전트와 의논할 수 있지만 FA라서 다른 점이 있다"고 하소연했다.
현재 KIA는 2021시즌 전력 구상의 막바지 단계에 있다. 가장 시급했던 FA 최형우(38)를 잔류시킨 데 이어 외국인 '에이스' 애런 브룩스(31)와 핵심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31)를 모두 눌러 앉히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새 외국인 투수 다니엘 맹덴(28)의 계약까지 마쳐 입국을 앞두고 있다.
양현종의 국내 에이전트인 최인국 스포스타즈 대표 역시 "KIA 구단과 계속해서 안부와 인사를 주고 받고 있다. 저희도 미국 측의 동향을 지켜보는 상황이다. 현지 에이전트로부터 업데이트된 사항을 받아보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오퍼는 없지만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이야기가 오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