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 공동 사용이 화근됐나?…강동구 요양병원 12명 집단감염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2021.01.1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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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한파가 이어진 지난 9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최강한파가 이어진 지난 9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사진=뉴스1


서울 강동구 소재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COVID-19) 확진자 12명이 발생했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요양병원 환자 1명과 보호자 1명이 지난 6일 최초 확진 후 13일에 1명이 추가 확진돼 총 누적 12명으로 늘었다.

전날 확진자는 보호자 1명으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병원 관계자 등 접촉자 포함 총 1529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1명, 음성 1518명이 나왔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병원은 휴게실에서 간병인과 보호자의 동선이 겹쳤다.



특히, 정수기를 공동 사용하고, 요양병원 환자 특성상 보호자나 간병인과 접촉이 많아 감염을 피하기는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초 확진자로부터 보호자와 환자에게 전파되고 추가 확진자에서 간병인으로 전파의 순환고리가 생긴 것으로 파악돼 추가로 조사에 나서고 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요양병원은 종사자 대상 주기적 선제검사 이행, 종사자 마스크 착용, 퇴근 후 사적 모임 금지, 방역관리자 지정을 통한 감염관리 등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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