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의 국민인증서 ‘PASS’를 통해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 접속하면 이런 불편을 겪지 않아도 된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국세청 연말정산 서비스를 앞두고 간편 인증서 PASS의 간편 활용법을 설명하는 자료를 13일 배포했다.
PASS 인증서를 이용하는 고객은 국세청 홈택스 사이트에서 ‘간편인증 로그인’을 선택한 뒤 ‘PASS 인증서’를 골라 간편하게 접속할 수 있다.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만 입력하면 자신의 스마트폰에 있는 PASS앱이 자동으로 인증 팝업창을 생성한다. 이때 이용자가 6자리 핀 번호나 생체 인증을 통해 본인 인증을 완료하는 간결한 방식이다.
인증서 정보를 암호화해 휴대전화 내부 안전영역에 보관하는 화이트박스 암호화 기술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보안성을 구현했다. ‘화이트 박스 암호 솔루션’은 개인키를 스마트폰 내 시큐어 엘리먼트(SE)에 보관해 더욱 높은 보안 수준을 보장한다.
매년 갱신을 해야 했던 공인인증서와 달리 PASS 인증서는 한 번 발급 받은 인증서를 3년 간 이용할 수 있다. 이용하던 단말이나 통신사가 바뀌는 경우에도 간편하게 인증서를 재발급 받을 수 있다. PASS 인증서의 누적 발급 건수는 현재 2200만 건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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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발급 2200만…민간서비스 확대
통신3사는 지난 해 행정안전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외에 정부24, 국민신문고 등에서도 PASS 인증서를 전면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PASS 인증서는 동양생명보험, KB손해보험, IBK연금보험, 흥국생명, ABL생명보험 등 주요 보험사에서 보험 가입문서 간편 조회에 활용한다. 미래에셋대우는 증권사 최초로 전자투표 시스템 간소화를 위해 PASS 인증서를 도입했다.
NH농협은행 올원뱅크를 비롯해 한국저작권위원회 디지털저작권거래소, 핀크, 세틀뱅크, KSNET, SK E&S, KT 등 100여개 기관에서 간편인증 수단으로 PASS 인증서를 활용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공인인증서 제도 폐지로 전자서명이 활성화되는 가운데 공공서비스는 물론 다수의 민간 서비스에도 PASS 인증서를 확대 적용하며 고객의 편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