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SEC 위원장에 '월가 규제론자' 겐슬러 지명"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1.01.13 06:16
글자크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월가 규제론자'인 게리 겐슬러 전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을 증권감독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지명할 것이라고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최대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 출신인 겐슬러는 2009년부터 2014년까지 CFTC 위원장을 지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바이든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위원회에 합류해 금융정책팀을 이끌었다.



로이터통신은 그의 발탁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제이 클레이턴 SEC 위원장 하에서 월가가 누려온 4년 간의 규제완화 기조가 뒤집히는 것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CFTC 재직 시절 겐슬러 전 위원장은 2007~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의회가 의무화한 새로운 스와프(맞교환) 거래 규정을 철저히 실행하며 냉철한 행동가로서의 평판을 쌓았다.



겐슬러 전 위원장과 바이든 당선인 측은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