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폭행 논란 후 첫 심경 고백…"칼 같은 시선, 압박 느낀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1.01.0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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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김현중/사진=머니투데이 DB가수 겸 배우 김현중/사진=머니투데이 DB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폭행·음주운전 등 논란에 휩싸인 뒤 첫 심경을 고백했다.

김현중은 4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저는 밝은 사람인데, 시선이 많이 신경 쓰이니까 위축되어 있는 상황이다. 덜 위축 되고 밝게 살아갈 수 있을까요?"라는 고민을 털어놨다.

앞서 김현중은 그룹 SS501로 데뷔한 후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출연하는 등 가수 겸 배우로 활발히 활동하다 지난 2014년 전 여자친구에게 폭행 혐의로 고소당하며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그는 임신, 폭행, 친자소송 등의 문제로 전 여자친구와 법정 다툼을 벌여왔으며, 2017년에는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적발돼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김현중은 앞서 자신이 휘말렸던 사건들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제가 잘했다고 할 수 없다. 매일 같이 자책하고 비난이나 칼 같은 시선들의 압박을 느낀다. 매일 같이 자책하면서 꿈을 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인이나 가족 앞에서는 편해지는데 한 사람이라도 낯선 사람이 있으면 저 사람이 날 비난하지 않을까 하고 위축이 된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동료들에게도 연락을 못하겠더라. 나 자체가 피해야 하는 사람, 나랑 친한게 알려지면 피해가 갈까봐 (연락을 못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스킨스쿠버에 빠져있다고 밝힌 김현중은 우연히 응급처치로 인명을 구조했던 사건을 언급하며, 당시 사건으로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으나 겁을 먹어 눌러보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고민을 털어놓은 김현중에게 "더 마음을 내려놓고, 네가 좋아하는 걸 하면서 과거만큼의 인기가 아니더라도 만족한다면 위축되는 게 덜 할 수 있다"며 "진정성을 갖고 노력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이수근은 "괜히 세상 사람들이 내 얘기를 하는 것 같고, 날 욕하는 거 같고 그런 경우가 있다. 중요한 건 악플이든 뭐든 충고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충고를 건넸다.



그러면서 그는 "구설수는 결국 나로 인해 생기는 거다. '결자해지'(일을 맺은 사람이 풀어야 한다는 뜻의 사자성어) 해야 한다. 마음 단단히 먹고 한 번 부딪혀 보겠다는 마음을 가져라. 평가는 대중들에게 맡겨라"라고 덧붙였다.

또한 서장훈은 김현중에게 "네 과거가 또 부각이 될 거다. 사람들은 네가 잘못한 거라면 꾸짖고, 억울한 게 있다면 판단해줄 것이다. 진정성을 가지고 천천히 기다려라"라고 조언했다.

두 사람의 조언에 김현중은 "완치를 목표로 했던 것 같다. 아직도 생각이 너무 아주 짧았고, 상처를 안고 가야 한다는 생각을 못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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