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은행, 한국부동산원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132로 2013년 1월 통계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택가격전망CSI(이하 전망CSI)는 향후 집값에 대해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의견조사다.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높으면 집값이 오를 것으로 기대하는 응답자가 많았다는 의미고 낮으면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는 응답자가 많았다는 의미다.
상승·하락의 방향이 바뀐 2015년 12월 등이 대표적이다. 2015년 11월까지 113 이상을 기록하던 전망CSI는 2015년 12월 102로 11포인트 급감했다. 같은기간 매매가격지수 변동률도 유사한 변화를 보였다. 11월까지 0.31% 이상을 기록하던 변동률은 12월부터 0.15%→0.04%→0.0%로 줄어들었다. 이후 두 지수는 유사한 방향으로 상승·하락을 이어갔다.
자료=한국은행, 한국부동산원
한은 측은 전망CSI가 가격변화를 선행하는 지수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가격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효과 등을 감안해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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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전망CSI와 매매가격지수의 흐름 유사성을 감안하면 올해도 단기간에 부동산가격이 안정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망CSI는 지난 6월부터 110대 이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10월부터는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부동산시장 관계자는 "심리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부동산 시장 특성을 감안하면 당분간은 가격상승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